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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중노출

이정우 | 도서출판 꿈씨 | 7,000원 구매 | 2,500원 15일대여
0 0 672 35 0 150 2019-09-20
다중노출은 한 장의 이미지에 다른 한 장의 이미지, 또는 여러 장의 이미지를 중첩 시켜서 전혀 다른 이미지를 만들어 내는 촬영기법을 말한다. 촬영자의 의도, 기획에 따라 2회 이상 9회까지 겹쳐 촬영 할 수 있다. 안개, 유령, 생동감 있는 표현, 혹은 수채화 같은 느낌의 사진을 표현하는 방법으로 흥미롭고 아름다운 상상력을 발휘할 수 있는 사진촬영기법이다. 책 속의 사진 촬영 방법은 캐논5D MARKⅢ를 중심으로 다뤘다. 필자에게 익숙한 카메라이기 때문이다. 다중노출 촬영 시 라이브 뷰를 보며 이미지를 중첩시키고, 중첩된 이미지를 확인하면서 촬영할 수 있기에 편리하다. 다중노출이 재미있어서 새벽에 꽃양귀비 촬영을 하고 9시까지 출근해서 하루종일 근무하고, 다음날..

비밀의 정원

이정우 | 도서출판 꿈씨 | 5,000원 구매 | 2,000원 15일대여
0 0 382 7 0 44 2019-09-20
비밀의 정원은 아주 오래전의 기억을 거슬러 올라가 떠올리는 장소입니다. 먹고 살기 힘들었던 시절, 어른들은 일터에 가시고 막 초등학교를 입학했거나 한두 살 터울의 아이들이 눈만 뜨면 모여서 놀기도 하고, 콧물, 눈물범벅이 되어 함께 뒹굴던 때였습니다. 우연히 고향을 찾아갔고, 예전에 살던 마을을 찾아 봤는데 마을은 사라지고, 우리들이 놀았던 놀이터, 즉 탄차가 다녔던 그 곳만 남아있었습니다. 탄찻길은 고한과 만항재쪽으로 탄을 실어 나르는 탄차들이 다니는 철길이었습니다. 도로를 가로지르는 다리 위에 탄차가 다니고, 우리들은 탄찻길 아래 그늘에 모여서 놀았습니다. 지금은 탄차가 멈춘 지 오래 되었고, 철길은 녹슬었고, 침목은 침묵하고 있었습니다. 침목 틈새를 비집고..

오후 3시, 그곳

이정우 | 도서출판 꿈씨 | 5,000원 구매 | 2,000원 15일대여
0 0 431 6 0 67 2019-09-20
포토에세이 [오후3시, 그곳]은 어느 가을날에서 겨울 초입으로 가는 길목 오후3시에 저자가 사진을 찍으면서 느끼는 감정을 사진과 글로 옮겨 쓴 글이다. 늘 바쁜 일상, 늘 무슨 일이 일어나고 또 뭔가를 해야 하는 순간이지만, 짧은 한 시간 동안에 혼자만의 여유로움을 찾아 스스로 행복의 문을 여는 글이다. 오롯이 한 시간 동안 자신이 좋아하는 것에 몰두를 한다는 건 사실 흔히 있는 일이 아니다. 가을의 끝자락에서 나의 위치를 찾아가는 동안 가을도 여물고 삶의 질도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되었다는 것을 알았다면 참 잘 살아간다는 증거다. 사진을 찍고, 포토샵을 하는 과정에서 보여주고 싶은 오후 3시의 색깔만 살려 놓았다. 그날, 그 곳에서의 색상은 오렌지빛이 감도는 붉..

바다가로등

이정우 | 도서출판 꿈씨 | 5,000원 구매 | 2,000원 15일대여
0 0 372 5 0 38 2019-09-20
바다가로등은 제주도에서 사진촬영을 하면서 겪었던 짧은 생각들을 포토에세이로 쓴 책입니다. 사람들마다 생각하는 것이 다르듯 바다에 있는 가로등이라고 생각하면서 찍은 사진들이 나중에 알고 보니 오징어잡이를 나갈 때 켜 놓은 집어등이었습니다. 대부분 다중노출촬영을 한 사진들을 글과 어우러지게 편집 했습니다. 모두 2컷 다중촬영을 하였고, 에세이를 읽으실 때 두 페이지의 이미지가 세 번째 페이지의 이미지를 만들어 낸 것을 알 수 있으실 겁니다. 캄캄했고, 웅성거리는 일행들 틈에서 조금 벗어나 완전하게 혼자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었던 그 밤, 잠시나마 나만의 세계로 몰입할 수 있었습니다. 사진을 찍으면서 나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고, 그 시간에 사색에 잠길 수 있다..

막장, 조용하고 느리게

이정우 | 도서출판 꿈씨 | 5,000원 구매 | 2,000원 15일대여
0 0 457 9 0 39 2019-09-20
[막장, 조용하고 느리게]는 어린시절 탄광촌에서 자랐던 기억을 재현한 사진집입니다. 가물거리는 기억 속에 예닐곱 살의 꼬마가 있고, 부모님이 계시고, 언니 오빠가 있습니다. 아버지는 늘 검은 작업복을 입고 계셨고, 동네는 언제나 회색이었습니다. 겨울에 내리는 눈도 회색이었는데, 초등학교 3학년 때, 영월에서 전근오신 담임 선생님이 눈은 원래 흰색이라고 가르쳐 주셨습니다. 흰빨래를 널어 놔도 회색이었고, 마을을 가로지르는 도랑물도 짙은 회색이었습니다. 마음속에 있는 기억들을 가장 근접해서 표현해 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시아노타입이라는 특별한 프린트 방식을 이용했습니다. 시아노타입은 아주 오래전 사용했던 사진인화 방법입니다. 1842년 John Hersche경에 의해 ..

월사금

강경애 | 도서출판 꿈씨 | 1,000원 구매 | 500원 15일대여
0 0 246 6 0 3 2019-09-20
펑펑 함박눈이 쏟아지는 교정, 셋째도 교실 밖으로 나가서 함께 눈송이를 잡으러 뛰어 다니고 싶고, 눈사람도 만들고 싶다. 하지만, 셋째는 커튼도 걷지 않은 빈 교실에 혼자 우두커니 눈사람이 되어 있다. 봉호는 은전을 자랑하며, 은전을 짤랑거리며 ……. 본문 중에서 “깅산사이[김셋째]!” 부르는 소리에 그는 선생님이 월사금 달라고 찾는구나 하고 그만 얼굴을 푹 숙이며 눈물이 거뜩해졌다. 그러나 셋째는 그것이 봉호인 줄을 알 때 풀끼 없이 멀뚱멀뚱

향수

이효석 | 도서출판 꿈씨 | 1,000원 구매 | 500원 15일대여
0 0 206 14 0 5 2019-09-20
우리 문학의 아름다운 문장과 소소한 것으로부터 오는 잔잔한 행복을 음미할 수 있는 한국문학이다. 오랜 시간 동경해 온 고향을 찾아가는 아내 오랫동안 꿈 꿔왔던 친정나들이. 막상 고향에 도착하고 보니 다시 지금껏 몸담고 살아왔던 도시생활이 그리워져서 며칠 만에 다시 집으로 돌아와서는 꿈도 꿀 때가 좋았고, 현실의 손바닥만한 집이지만 앞뒤 뜰에 활짝 핀 소박한 꽃들이 더 마음을 편안하게 해 준다. 향수에 젖어 향수를 찾아 가지만, 정녕 아내의 향수는 지금 머물고 있는 곳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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